본당 사목 지침

2025년 무악재성당 사목 과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로마 15, 13)


2025년은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망의 순례자 희년’이며, 교구장님께서는 ‘희망하는 교회’, ‘순례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 이렇게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시면서 실천 과제를 제시하셨습니다.

교구 사목 방침에 맞추어 저희 무악재본당에서는 각각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1. 희망하는 교회 : 복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합시다.

그리스도인이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가치에 맞추어 변화시키도록 불리움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세속으로 조금만 눈을 돌려보아도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 넘쳐나는 요즈음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네 감각과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는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며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들의 삶의 길은 막막하게만 느껴집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간절한 희망을 하느님 안에서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작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반대받는 표적이 되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순간까지도 하느님의 사랑을 온전히 전해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복음의 가르침에 온 감각을 집중해야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인간적 희망을 넘어서서, 교회가 전해주는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성경에 담긴 예수님의 가르침을 집중해서 읽어야 할 것입니다.

2. 순례하는 교회 : 그리스도와의 내적 친교를 향해 걸어갑시다.

성인들과 순교자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성지를 순례하는 여정은 신앙인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묵상의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더욱이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성지를 쉽게 방문 할 수 있기에 많은 신앙인들이 성지 순례를 통해 은총을 체험합니다. 


하지만 교구장님께서도 지적하시듯, 순례하는 교회로서 잊지 말아야 할 더욱 중요한 여정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으로 들어가는 영혼의 내적 순례 여정입니다. 지난 묵주기도 성월에 성모님 앞에서 정성스럽게 기도하시는 신자분들의 모습을 지켜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미사 이외의 시간에 따로 성당을 찾고, 조용히 기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쩌면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셨던 신자분들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혼자만의 소중한 순례의 길을 걸으셨다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모든 신앙인이 함께 그 길을 걷기를 희망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성시간과 성모신심미사를 비롯하여 여러 신심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 안에서 예수님과의 내적 친교를 느끼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의무로만 여겨지는 주일미사 참례가 아니라, 의무를 넘어서는 가치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간과 마음을 봉헌 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선포하는 교회 : 복음의 기쁨을 공감하고 전달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넘치는 사랑이 우리에게 전해진다면, 우리 역시도 그 사랑을 전하는 선포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구장님께서는 복음의 기쁨을 맛본 그리스도인은 이제 선포하는 기쁨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애덕의 실천', '사회적 약자와 동행', '세계청년대회에 주체적 참여'를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무악재 본당의 교우분들도 교구장님의 뜻에 따라 선포의 기쁨을 구체적 실천으로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포해야 할 기쁨에 대한 우리 모두의 확실한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양성 안의 일치를 가능케하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신앙인인 우리 모두가 교회 안에서 체험하는 기쁨에 대한 나눔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성사 안에서, 그리고 기도 안에서 각자 체험한 기쁨과 확신이 내 곁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전달되며 더욱더 크게 열매 맺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므로 혼자 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함께 하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이 함께, 냉담하던 이웃이 함께, 성전에서 복음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봉사하는 무악재 교우 여러분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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